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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리던 해외여행 도중, 갑자기 피부가 따끔거리고 통증이 느껴진다면? 혹시 그 증상이 대상포진일 수 있습니다. 낯선 나라에서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, 의사소통을 하는 것도 쉽지 않기에 당황하게 되죠.
오늘은 해외여행 중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의 대처법과 여행자 보험 활용법을 안내드릴게요. 미리 알아두면,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.
1. 대상포진, 여행 중에도 올 수 있다
대상포진은 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 장거리 비행, 시차 적응, 과로, 여행 스트레스는 모두 면역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, 해외여행 중에도 충분히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특히 40대 이상이거나 과거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다면, 장거리 여행 중 대상포진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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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
- 몸 한쪽이 타는 듯한 통증
- 피부 따끔거림, 화끈거림, 근육통 같은 느낌
- 2~3일 내 붉은 발진과 물집 발생
- 피로감, 미열, 두통 동반
피부에 수포가 생기기 전에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, 조기 대처가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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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해외에서 병원 이용하는 방법
① 현지 병원 찾기
- 호텔 리셉션이나 여행사에 문의해 가까운 종합병원이나 외국인 진료 가능한 클리닉을 안내받으세요.
- 구글 맵에 ‘International Clinic’, ‘Tourist Hospital’, ‘English-speaking Doctor’로 검색
② 여행자 보험 확인
- 출국 전 가입한 여행자 보험 보장 범위 확인 (질병/외래 진료 포함 여부)
- 보험사에 해외 병원 이용 전 사전 연락 필수인 경우도 있으므로 전화 또는 앱으로 문의
③ 진단과 약 처방
-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(예: 아시클로버 등) 처방을 받습니다.
-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 치료 시작이 가장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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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의사소통이 걱정된다면?
- ‘I think I have shingles. I have pain and tingling on one side of my body.’
- ‘I had chickenpox before. Now I have red rashes and pain.’
위 문장들을 메모해두거나 번역 앱을 활용해 기본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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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치료 후 주의사항
-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
- 수포 부위 청결 유지 (이차 감염 방지)
- 피부 부위 자극 피하고, 자외선 차단
- 감염 가능성 있는 상태에서는 공용 수건·침구 사용 금지
여행 일정이 빡빡하더라도 몸 상태에 따라 하루 이틀 쉬는 여유를 갖는 것이 회복에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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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여행자 보험 실비 청구 방법
① 귀국 후 필요 서류 제출
- 진료확인서/의사 소견서 (Diagnosis or Medical Certificate)
- 영수증 원본 (Receipt with breakdown)
- 약국 영수증 (약값 포함)
- 여행자 보험 보험금 청구서
② 영문 서류 요청
진료 시 영문 진단서와 영수증을 함께 요청해야 국내 보험사에 청구가 가능합니다.
③ 청구 시기
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귀국 후 3개월 이내 접수가 원칙이므로 서류는 잘 챙겨두세요.
결론
해외여행 중 대상포진은 당황스럽지만, 빠른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복용으로 대부분 악화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. 여행 전 여행자 보험에 꼭 가입하고, 의료기관 이용 팁을 미리 숙지해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.
낯선 곳에서도 내 건강을 지키는 건 결국 ‘준비된 여행자’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.